오는 28일이면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가 종료된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26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지만 국내발생 확진자수가 여전히 2.5단계 범위에 머물러 있어 상향 여부를 고심 중이다. 병원·공장·요양원 등 밀집·밀폐된 공간에 노출됐던 종사자나 이용자들의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7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8120명(해외유입 696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 292명(70.0%), 비수도권에선 125명(30.0%)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이날도 병원·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서울 중랑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나흘만에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가족 4명(지표포함), 이용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 집단감염에서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31명이 됐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교회·공장 관련 확진자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계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84명이다.
경기 수원시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흘만에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과 관련해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가족·지인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83명이다.
광주 서구 콜센터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틀만에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 의성군 온천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6명이다.
최근 2주간(2월 11~24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6190명을 감염경로 별로 구분하면 △선행확진자접촉 2007명(32.4%) △집단발병 1803명(29.1%) △조사중 1373명(22.2%)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39명(10.3%) △해외유입 360명(5.8%) △해외유입 관련 8명(0.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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