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한 네이버웍스, '5000억' 국내 협업툴 시장 공략 박차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02.24 17:08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도 화상회의와 메신저 중심의 그룹웨어 사용이 증가한 가운데 네이버의 기업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기존 네이버웍스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네이버웍스 3.0' 버전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출시됐다.

네이버웍스는 원래 '라인웍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일본 내 협업 도구 시장에서 4년째 1위를 지켜 온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를 살려 '네이버웍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모바일과 PC, 디바이스나 OS(운영체제) 구분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ivce)다. 메시지와 메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봇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앱 하나에서 통합 제공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워크플레이스와도 연동해 기능 확장을 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웍스 3.0에는 화상회의 기능에 초고화질 영상과 음성 백그라운드 노이즈 감지·자동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원도 최대 16명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동시 화면 기능도 추가돼 화상화의 화면을 작게 내리고 다른 작업을 하며 회의를 이어갈 수도 있다.


새 버전에는 AI 기반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도 탑재됐다. AI 기반 OCR을 이용하면 인쇄물 상의 글자와 이미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자동 추출하는 기능으로 명함에 기입된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스캔해 주소록에 등록할 수 있다 . 경비 영수증 등 증빙자료도 OCR로 첨부하면 사용처나 사용일, 사용 금액, 세부 내역 등이 추출된다. 회계 담당자가 비용 항목만 선택하면 정산이 완료된다.

이밖에 네이버웍스 3.0에는 PC나 모바일 워크플레이스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출퇴근 입력과 문서 처리, 연차 조회, 가이드 확인을 할 수 있는 워크플레이스 챗봇 기능도 탑재됐다. 파파고를 활용한 번역 기능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도 지원한다. 향후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언어가 늘어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웍스 활용처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기업용 협업 툴 시장이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세계 협업툴 시장이 올해 약 13조원에서 2023년 약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도 연 5000억원 수준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네이버웍스는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업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원활한 협업과 소통의 중요함을 부각하고 활용성과 편리함,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오랜 기술력과 AI 기능들로 비교되는 타 솔루션들과의 차별점을 통해 기업 사용자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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