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밥프랜차이즈 ‘현대옥’, 혁신적 1인 1벌 반찬 정책 도입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 2021.02.24 17:21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전문 프랜차이즈 현대옥(대표 오상현)이 한식의 오래된 습관인 ‘공동반찬’을 배제하고 ‘비접촉’을 구현하는 ‘1인 1벌 반찬’ 정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등장한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공표하고 음식점, 카페 등 영업장의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정부 방역 대책의 핵심은 ‘비접촉’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옥은 이러한 취지에 동참하고자 획기적인 ‘1인 1벌 반찬’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옥
많은 음식점에서 찌개, 전골, 탕 등의 국물 음식은 각자 덜어먹기가 보편화 돼가는 추세지만 반찬류는 여전히 한 테이블에 앉은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동 반찬을 통한 접촉을 막지 않는다면 국물 음식을 덜어먹는 것의 비접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현대옥 가맹본부 관계자는 “몇달 간 고민을 거듭한 결과 보여주기식이 아닌, 온전한 비접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결국 '1인 1벌 반찬'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그간 실행 세부내역을 준비해 지난 2월 2일부터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소재의 가맹본부 직영점 '현대옥 본점'에서 시범실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대옥 측은 직영점에서의 시범실시를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한 달 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1인 1벌 반찬’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옥 관계자는 “금번 1인 1벌 반찬의 시행으로 반찬의 가짓수가 줄고 반찬의 양도 줄여 제공하게 되는 점에 대해 고객의 이해와 동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옥에서의 성공이 나비효과가 돼 국내 음식점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관련 단체, 정부 관련 당국 및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현대옥은 이 외에도 로봇을 활용한 서빙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뜨거운 국밥 뚝배기류를 제외한 물, 반찬, 식사류 등은 로봇이 테이블에 도착하면 고객이 직접 테이블로 옮겨 취식할 수 있게 해 직원과 고객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현대옥 가맹본부 관계자는 “현대옥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직영점인 현대옥 본점은 전국 가맹점에 대한 신메뉴나 새로운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매번 첫 시범 매장의 역할을 회피하거나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1인 1벌 반찬’ 정책 역시 마찬가지이며, 많은 가맹점과 고객분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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