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휴면예금·미환급 공과금…잠자던 내돈 찾아볼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1.02.27 09:57

[금융꿀팁]

금융꿀팁 컷 / 사진=금융꿀팁
# 40대 직장인 이경준씨(가명)는 흩어진 카드사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해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해 보니 5만원 가량의 포인트가 있었다. 김씨는 마침 자녀들의 새학기를 맞아 돈 쓸 일이 적지 않았던 터에 금융권에 '잠자고 있던' 돈을 모두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초부터 카드업계와 함께 시작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서비스 1달여 만에 국민들이 현금화한 금액은 1697억원에 이른다. 연평균 카드 포인트 평균잔액이 2조4000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현금화할 카드 포인트는 아직 많다.

카드포인트를 통합 조회하려면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카드포인트 조회'를 내려받으면 된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에서도 카드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나 이동통신사 본인인증을 거치면 각 카드사별 포인트를 볼 수 있다. 포인트 소멸시기도 표시된다. 확인을 하고 난 후 현금화하고 싶으면 '카드포인트 현금화' 메뉴를 클릭해 입금받을 계좌의 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잊고 있었던 휴면계좌에 있는 예금 등을 확인하려면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지난해 '휴면예금 찾아줌' 페이지를 통해 주인을 찾은 잠자던 예금만 2432억원이다.


연중 상시 조회가 가능하고, 1000만원 이하 휴면예금은 활성화돼 있는 본인계좌로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10분이면 지급이 완료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뿐만 아니라 '정부24' 홈페이지,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잠자는 내 돈 찾기' 메뉴에서도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우체국 등 금융업권별로 잠자고 있는 돈을 찾을 수 있다.

소멸시효가 만료되지 않아 서금원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헷갈리는 계좌가 있다면 카드포인트 조회가 가능했던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모든 계좌를 통합관리하고 있어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휴면계좌로는 분류되지는 않은 '자투리 예금'을 찾는데 유용하다.

아울러 정부24 홈페이지에서는 미환급 공과금 조회도 가능하다. 국세·지방세 미환급금과 건강보험 미환급금, 국민연금보험료 과오납금, 고용·산재보험료 과오납금 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의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숨은보험금 확인도 가능하다.

이밖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를 통해서는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해제 과정에서 더 낸 요금이나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등을 조회하고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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