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화상으로 주최한 딜북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출마한다면 공화당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 심판을 받았음에도 공화당 내에서 계속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 지금까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롬니 의원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선거에서 패배하고 지난달 6일 국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심판에 오른 후에도 공화당 내 그의 지위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했다.
이달 21일 서퍽대와 USA투데이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을 한다면 공화당을 버리고 그 당에 입당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번의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모두 유죄 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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