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영권 분쟁설 한국타이어 장남 조현식 대표 물러난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2.24 11:07
조현상 대표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대표가 24일 사임의 뜻을 표했다. 그간 경영권 분쟁설에 당사자로 거론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양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대표는 이날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거진 핵심 경영진 및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적인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교수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관련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지난 5일 이사회에 공식 제출했다.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전문가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강연을 통해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국내 유수의 기업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지배구조 평가를 C등급에서 2년 연속 A등급으로 견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조 대표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 교수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을 포함한 한국앤컴퍼니의 주주총회 최종 안건 결정은 내일(25일) 이뤄지며, 오는 3월말 주총에서 관련 안건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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