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차이낫주에서 사룬유 무카우(34)라는 남성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그런데 이날 결혼식에 두 여성이 들어와 사룬유가 이미 유부남이라며 결혼 증서를 내밀었다. 한 여성은 화를 참지 못하는 듯 갑자기 신랑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밀치기도 했다.
사룬유와 옆에 있던 신부는 당황했지만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결혼식을 이어갔다. 알고 보니 사룬유의 머리를 때린 여성은 그의 장모였다. 식장에 난입한 여성들은 사룬유의 첫 번째 부인 니파판 푸치펜(33)과 니파판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니파판은 "남편이 1년 전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15살과 5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남편의 불륜 사실을 비밀에 부쳐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연녀는 사룬유가 유부남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사룬유는 결혼식을 방해하는 니파판에게 "초대받지 않았으니 나가달라"며 자신의 첫 번째 아내와 장모를 쫓아냈다.
니파판은 경찰에 신고했고 사룬유는 이혼하지 않고 또 다른 결혼식을 올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태국은 공무원의 불륜이 법적으로 금지된 만큼 경찰은 "공직에 있으면서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중결혼까지 한 사룬유를 징역 30일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룬유는 뒤늦게 상처를 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두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