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또 뛴다… 이번엔 고추장·양념장 가격 인상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1.02.23 16:52

CJ제일제당 '백설·해찬들' 양념장, 대상 '청정원' 고추장 가격 올려

사진= 홍봉진 기자


즉석밥, 통조림 등 가격이 오른 데 이어 고추장·양념장 가격도 오르면서 밥상물가가 또 뛰게 됐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CJ제일제당의 '백설', '해찬들'과 대상의 '청정원'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설 연휴 이후부터 백설 소불고기 양념장·소갈비 양념장·돼지 불고기 양념장·돼지갈비 양념장 등 총 4종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8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해찬들 고추장 5종 가격도 평균 9% 올렸다. 대표 품목인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골드고추장 1kg'은 기존 1만47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8.8% 올랐다.

대상은 청정원 고추장 제품을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한다. 제품별로 2~6년 만의 인상으로 평균 7% 인상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렸다"며 "가격 인상 제품들이 명절 성수기 제품이라 명절 이후로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췄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건고추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요인이 있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가 등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이달 말 6~7% 오르고 오뚜기의 즉석밥 '오뚜기밥'은 이달 중순 7~9% 인상됐다. 동원F&B 즉석밥 '쎈쿡' 가격은 지난달 11% 올랐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렸고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은 평균 42% 인상했다. 동원F&B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14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빵 가격도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햄버거 가격도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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