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경북지사, TK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자리 걸어라"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 2021.02.23 14:1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TK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뒷북치면서 통과를 뒤늦게 주장해 본들 버스는 이미 떠나가 버렸다"며 관련 정치인들을 꾸짖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작년 9월 내가 가덕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예상하고 동시 처리를 위해 TK 백 년 미래가 달린 TK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할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었다"며 "최근 동시 통과 추진에도 극히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대구시장, 경북지사, TK신공항 관련 정치인들은 이제 그 직을 걸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처하기 바란다"며 "이제 와 면피 정치나 하려고 하면 TK시도민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대구시장, 경북지사, TK 정치인들이 TK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 한 번만이라도 합동 대책회의를 한 일이 있었나. 강 건너 불 보듯 방관으로 일관하지 않았나"라며 "이젠 그 직을 걸고 특별법 통과에 임하라. 그것이 TK시도민들에 대한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다룰 때 여야 원내대표가 TK신공항 특별법도 같이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하며 "이후 김종인 위원장은 철저히 외면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 한 번 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과를 주장한 TK 의원들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TK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법사위와 본회의 과정이 남아있기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협상력을 발휘해 'TK통합신공항 건설특별법'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구⸱경북 소속 의원들도 'TK통합신공항 건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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