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아야 난 너한테 먼저 연락 올 줄 알았어 네가 학교폭력 최초 가해자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현아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학교 폭력 가해자로 현아를 지목했다.
A씨는 "증거는 다 사라졌지만 아직도 기억난다. 울화통이 터진다"며 초등학교 5학년 축제 당시 현아를 포함해 3명에게 돌아가면서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아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증거로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졸업사진 중 일부는 현아의 얼굴이 찢어진 상태인 것도 있었다.
마구 난도질 된 현아 사진에 대해서는 "제가 한 게 아니라 중학교 입학 후 현아가 데뷔 했다는 얘기를 듣고 평소 현아랑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다른 반 친구들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아무 이유 없이 팬들이 상처받기 원치 않는다"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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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현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가끔은 지나치게 어긋나고 잘못된 관심을 표현 받을 때면 저도 부족한지라 사람이라 매번 그런 생각 했었어요.
화가 나다가도 그저 제가 꿈을 위해 선택한 일이기에 웃어넘겨야지 또 관심이기도 하겠거니
아니면 이해하기도 했어요. 그냥 내가 싫을 수도 있을 테니까.
그렇지만 매번 상처받고 아물고 또 저처럼 익숙한 척하려는 우리 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무대 위 티브이 속 저를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는 팬분들이 상처받기 원치 않아요.
이제서야 서른 살에 저는 어렵게나마 처음 얘기 꺼내 보네요.
저는 열다섯 즈음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사랑 받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 나누고 배우면서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어요.
나아가 물론 더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도 많겠지만 듣고 싶어 하실까봐.
저는 8살부터 아역 보조출연 시작으로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속사 연습생 시절을 가수의 꿈을 키우며 지내다 보니 학창 시절이 굳이 이제 와 말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도 아쉬웠어요.
학교 끝나고는 거의 바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고 그때뿐인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그때는 어린 마음에 빼앗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어요.
저는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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