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 "한은의 외화자산 400조원을 운용하는데 ESG 관련 계획은 어떻게 되느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외화자산 운용과 관련 ESG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중앙은행 모임인 BIS(국제결제은행)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우리도 참여해 상품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중 은행에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할 때 은행별로 ESG 실적을 감안해 한도나 금리를 차등하는 것을 검토해달라"면서 "한은 내부에서 윤리경영이나 계약관계에 ESG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 방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ESG가 투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 있어 큰 화두가 돼 있으니 제대로 검토를 하겠다"며 "금융중개지원 대출 시 ESG 고려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ESG에 대응하는지를 봐야할 것"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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