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과 6개월 이상 국내 체류한 외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03억1000만달러(한화 11조4317억원)다. 2019년 191억2300만 달러에 비해 46.1% 감소한 것으로 2018년 이후 2년연속 감소세다.
카드 종류별로 감소액은 △신용카드 –48.6% △체크카드 -39.2% △직불카드 -41%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해외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428만명으로 2019년 2871만명 대비 85% 급감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도 2019년 1165원에서 지난해 1180원로 올랐다.
해외출국자와 카드 해외승인 감소에도 온라인을 활용한 '직구'는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조1094억원이다.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쓴 것.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22.5%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 11.8%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 34.6% 등에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직구는 2018년부터 증가 추세"라며 "올해 환율이 상승으로 일시적 수요 감소가 있지만 다시 늘어나는 추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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