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 먹였다" 학폭 폭로자 "진짜 가해자 연락와…박혜수 아냐"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2.23 08:32
배우 박혜수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연예인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누리꾼이 해당 연예인이 박혜수가 아니며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글 올린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제가 당한 학폭 내용이 너무 지독해서 자꾸 제 글이 인용되는데 추가글에도 썼지만 박 배우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명시한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쓴 폭로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원글에서 어떤 주어도 힌트도 주지 않았고 댓글로 남긴 적이 없으며 추가글에서 아니라고 명시했는데 이미 여론이 한쪽으로 너무 심하게 기울어졌다"며 "제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하게 변질되는 것 같아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댓글에서 박배우가 거론될 때 아니라고 빨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댓글이 몇백개가 달린것을 봤을 때는 온갖 추측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었다"며 "저는 박 배우님을 아예 몰랐어서 자꾸 고현정 닮은애 라는 댓글과 성이 박씨라는 댓글 같은 것들이 보여도 그것이 모두 한사람을 지목하는지 몰랐고 몇백개의 댓글을 다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글이 퍼진 뒤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과 1:1로 얘기 했고 지금도 제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아주고 싶다며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돈 얘기는 전혀 없고 소속사가 개입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박혜수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무섭고 놀랐다. 그 무렵, 가해자와 연락을 주고받는 행위 자체도 너무 손 떨렸고 악몽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며 "그 와중에 댓글과 여론을 제가 제정신으로 컨트롤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장문의 추가글을 올린다. 더 이상 추측은 그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피해 내용을 나열했다.

해당 글에는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배우가 박혜수라고 추측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이 박혜수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다른 폭로글이 연이어 등장해 논란이 됐다.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하고 비방하기 위한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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