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후보들 "'이기는' 단일화 이루겠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 이창섭 기자 | 2021.02.23 00:21

[the300]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생방송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를 약속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22일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4일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 후보와 단일화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힘이 결국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를 하면 후보들은 단일화 결과에 승복할 수 있지만 지지자들은 마음이 따라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저는 출마선언할 때 안철수 후보에게 우리 당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야권 후보들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 치르는 것을 원천봉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출마선언에 앞서 야권의 승리를 위한 제안을 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단일 후보로 자신의 경쟁력을 앞세웠다. 나 후보는 "제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4선 정치인으로 국회와 협력이라든지 정치 경험을 잘 녹여서 문재인 정부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고쳐야 할 점을 확실히 얘기하겠다"며 "정당의 힘으로 서울시에 필요한 입법을 할 수 있다. 예산을 가져올 수도 있다. 시민들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후보는 단일화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야권이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뻔한 단일화는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층 지지도 있고 젊은층 지지가 가장 높은 저로 단일화가 된다면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며 "싱어게인, 미스터 트롯처럼 극적인 단일화가 될 때 정치 감각이 있는 인물이 될 때 민심을 얻어서 대선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후보는 "단일화는 대범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깨질 수 있다"며 "서로 자기 중심으로 옥신각신하는 건 위험하고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한다. 국민의힘 방식이든 안철수·금태섭 방식이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일화를 하겠다"며 "100% 시민 여론조사만이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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