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싸이월드Z(제트)는 모바일 플랫폼과 AR·XR(확장현실)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인 에프엑스기어와 싸이월드 기존 서비스를 복구하고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미니홈피를 모바일에서 최적화 한 첫 모바일 싸이월드를 내놓겠다"고 22일 밝혔다.
미니홈피의 모바일 버전은 2012년 SK텔레콤이 내놓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다. 기존 트래픽 데이터를 보면 웹서비스 접속이 5%, 모바일 접속이 95%였던 만큼 웹과 모바일 버전 미니홈피를 동시에 재개하겠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Z에 따르면 모바일 버전 미니홈피에는 두 종류의 미니미 서비스가 제공된다. 에프엑스기어는 도트(점)를 찍어 만든 기존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를 모바일로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AR 버전 미니미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프엑스기어가 자체 그래픽 기술로 개발한 '2021년 버전 미니미'도 만들어진다.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다. 에프엑스기어는 14년째 드림웍스의 협력업체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그간 대기업 등에서 수주받은 AR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리지널 미니미의 모바일 구현에는 어마어마한 수작업이 들어가지만 고객의 도토리로 만든 미니미이기 때문에 완벽히 재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더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2021년 미니미'에 대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아바타에 익숙한 고객들도 기술력과 감성을 인정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