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2900만달러(한화 33조599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수입은 24.1% 증가한 316억3400만달러다.
통상 수출실적 감소요인으로 꼽히는 설 연휴가 이달 11~14일임에도 전년대비 수출액은 증가했다. 조업일수 14일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최근까지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올해 1월은 두번째 수출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수출 강세가 나타났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 실적 개선은 반도체 한 품목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등 다른 품목 수출 증가도 2월 수출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면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45.9%, 33.6% 등 수출액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에 그쳤다.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하며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2개국이 32.7%, 14% 증가했다. 유럽연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3.6% 수출액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