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에 직접 해명…논란 정리되나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2.22 15:35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공식입장에 반박했다.

이어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까지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다른 폭로도 등장했다. 이처럼 추가 증언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수진이 직접 나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여자아이들 수진 공식입장에…누리꾼 "다툼? 일방적인 욕설세례" 반박


A씨의 폭로글 / 출처=네이트판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 댓글 학폭 폭로자 입니다. (여자 아이돌 ㅅㅈ 학폭폭로) 기사반론 건'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인스타그램 댓글에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폭력을 폭로하겠다고 했던 피해자의 가족이라며 글을 써내려 갔다. 그는 동생과 수진은 한 때 친구였으나, 동생이 멀리하기 시작하자 피해자가 됐다고 설명하며 큐브의 입장문에 반박했다.

A씨는 큐브 측이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저 시기는 동생이 중학교 2학년때로 거실에서 동생이 통화를 하고있었다. 다툼? 다툼은 커녕 동생이 수화기를 붙들고 마치 혼나고있는 애처럼 "응응.. 어어... 아니.." 를 반복. 수화기 넘어로는 어렴풋이 욕지거리가 들려와 전화기를 대신 뺏어서 받았는데 받자마자 쌍욕이 날라옴" 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툼이 아니다. 일방적인 욕설세례다" 라고 강조했다.



"서수진이 패딩 달라하자 주기 싫다 했다. 뺨을 맞았다" 추가 폭로


B씨의 폭로글 일부 발췌/ 출처=네이트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다른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B씨는 자신은 앞선 폭로자와 다른 사람이라며 기억을 풀어놨다.

B씨는 "후문으로 하교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후문으로 나가면서 걸어가면 이불집이, 그 앞엔 마루가 있다. 가해자는 그곳에 앉아 지나가는 아이들을 잡고 돈을 요구했다. 선배의 지시로 “수금해야 한다”며 각 반을 돌아다니며 돈을 뺏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재학 중 노스페이스 패딩이 유행이었다. 서수진이 패딩을 달라하자 주기싫다 하였다. 그러자 저는 뺨을 맞았고, 얼굴에 손톱긁힌 자국났으나 다행히 흉은 안졌다"며 "가해자가 패딩 뒤쪽 마크를 수성펜으로 칠하며 “너 이거 짭(가짜)이지. 거지야?”라며 절 괴롭히기도 했다. 이날 저는 부모님께 처음으로 이 일을 말씀드렸고 이후 상의 하에 전학을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B씨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자신과 수진이 다녔던 와우중학교 학생기록부를 공개했다.




수진 동창 서신애 "변명 필요없다" 의미심장한 글


서신애 인스타그램

22일 서신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에 서신애도 수진에게 학폭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진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 C씨가 연예인 서양도 피해자라고 언급했다.

C씨는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런데 (수진이) 예능에 나와서 얘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진짜 소름끼쳤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과거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직접 해명나선 수진 "억울…서신애와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논란이 커지자 그룹 (여자)아이들의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22일 팬사이트 유큐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자신의 학교 폭력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장문을 글을 공개했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그게 한 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진은 다른 의혹 글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첫째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두번째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세번째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네번째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다섯번째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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