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랜드월드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 16일부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스탈릿걸(Starlit-Girl)' 초등학생용 책가방 핑크 컬러 제품의 리콜을 진행 중이다.
이 가방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이 진행한 안전성 조사에서 책가방의 앞 포켓 하트 골드 원단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화학 첨가제의 한 종류로 장시간 노출시 간과 심장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앞서 다이소에서 판매한 아기 욕조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 기준치의 612배 검출돼 사회적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뉴발란스 측은 "아동용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서 국내 법규에서 요구하는 유해 물질 시험에 합격한 자재만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으나 이 제품은 제조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른 자재가 생산과정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해당 부위(앞 주머니) 외에 안정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적합 자재를 무상 수선해드리거나 원하는 고객들께는 교환 및 환불 처리를 해드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은 올 봄 신상품으로 출시된 초등학생 책가방이다. 핑크 색상 제품에서만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리콜은 4월16일까지 진행하며 이 제품의 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중단된 상태다.
앞서 2019년 2월에도 뉴발란스키즈의 초등학생용 책가방 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똑같은 문제로 가소제가 검출됐는데 2년 만에 같은 일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