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18일 진행한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약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SK건설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1500억원 발행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 민평 금리 대비 약 0.6%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오는 2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채권은 3년 만기물로 오는 26일 발행된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이다. 한국기업평가에서는 ESG 인증평가를 통해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SK건설은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흥행은 SK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리테일의 참여도 높아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재원을 확보하고 기술혁신기업, 금융기관과의 오또(OTO·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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