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도 나온 이 대학…올해도 '인생2막' 꿈꾸는 1만여명 졸업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1.02.19 10:00

대졸자 대상 고급기술과정 스마트물류과 취업률 100% 등 신설학과 중심 고용시장서 인기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전경 /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 김문성씨(35)는 20대 청춘을 비보잉 무대에 쏟았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자 공연이 줄기 시작했고, 다른 직종에 문을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다. 김씨는 용접기술자인 아버지를 따라 기술을 배우기로 하고 지난해 한국홀리텍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1년)에 입학해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던 취업문이 열렸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열교환기 제조 회사인 동문엔지니어링에서 용접기술자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와 같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해온 이들이 19일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졸업생은 총 1만1387명으로 △학위과정 7301명 △전문기술과정 3295명 △하이테크과정 617명 △기능장과정 174명이다.

특히 대졸자 대상 고급기술과정인 하이테크과정은 지난해 신설 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 자체 집계 결과, 영남융합기술캠퍼스 스마트물류과 100%, 인천캠퍼스 스마트팩토리과 94.7%,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 94.4% 순이다.

신설학과 외에도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 95.7%,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94.7%로 신산업 분야에서 취업 강세를 보였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첨단기술을 연마한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기술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옥주 국회 환노위 위원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03년 폴리텍 구미캠퍼스를 졸업한 가수 황치열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기에 힘든 무명시절을 딛고 꿈을 이뤘다"며 "항상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도전하라"고 영상메시지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통계조사'에서 폴리텍은 취업률 80.3%로 전문대학(70.9%) 대비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유지취업률은 90.1%를 기록했다. 폴리텍은 지난 10년간 평균 취업률 83%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8일까지 2021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비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입시 누리집(ipsi.kopo.ac.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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