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총액 4587억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 2021.02.18 10:1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액 4587억원의 LNG(액화석유가스)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20만~30만톤급) 4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항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 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이 활용된다. 삼성중공업은 LNG를 주 추진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S-Fugas)과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를 해당 선박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압 가스 엔진(ME-GI)은 기존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과 함께 LNG 추진 선박의 가스-디젤 엔진을 양분하는 엔진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고압 엔진까지 기술 역량을 확보해 LNG 추진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4척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46척 가운데 26척을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57%로 업계 1위다.


한편 지난주 맺어진 LNG 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를 포함하면 일주일새 LNG 추진 선박만 9척을 계약했다. 계약 총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14척 17억 달러 수주를 기록해 2021년 수주 목표 78억 달러의 2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LNG 연료 추진선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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