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지나가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에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상복합은 총 21층으로 을지로 3가역 3번 출구에서 약 100m 떨어져 있다. 건물은 1~3층 상가, 4층 주민편의시설, 5~12층 생활형 숙박시설, 13층~21층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선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08가구로 공공임대 4가구, 민간분양 104가구로 구성된다. 가구당 면적은 54㎡~70㎡이다.
서울시는 기존 상가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상복합 상가 입주 희망 임차인에게 우선 임차권을 부여한다. 기존 임차인은 주상복합 상층부 우측면과 후변부 상가에서 시세 70% 임차료만 내고 영업할 수 있다.
을지로3가 제9지구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2016년 10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을지로3가 제9지구를 도시·건축 혁신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의 기존 도심산업과 영세세입자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을지로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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