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판 미쉐린 가이드'가 뽑은 한국 최고 호텔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1.02.17 09:37

서울신라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3년 연속 5스타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사진=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국내 호텔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5스타 호텔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16일(미국 현지시간) '2021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전 세계 호텔을 평가해 283개의 5스타(Five-Star) 호텔을 선정한 결과 서울신라호텔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5스타로 선정됐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이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매년 럭셔리 호텔과 레스토랑·스파 등급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호텔 평가로 5성호텔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신분을 숨긴 평가단이 매년 전세계 호텔을 방문해 900개에 달하는 평가기준에 따라 시설 및 서비스에 점수를 매겨 글로벌 관광업계에선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도 불린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호텔들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기 전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 필립 보옌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CEO는 "올해 수상 호텔들은 높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고객 및 직원 건강을 보장하는 동시에 역경에 적응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7년부터 처음으로 평가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첫 해 평가 당시 서울신라호텔과 포시즌스호텔, 파크하얏트 서울이 4성급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후 2018년부터 5성급으로 인정받은 이후 지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우수한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개관해 올해 42주년을 맞는 서울신라호텔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서울총회와 다보스 포럼,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가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호텔이다. 객실 점유율(OCC), 객단가(ADR) 등 각종 호텔 운영 경쟁지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단 평가다. 특히 한식당 라연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 라리스트 톱 150에 선정되기도 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 외에도 비즈니스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보유한 호텔신라는 최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인정 받은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다낭에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개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며 잠시 숨고르기 중이다.

한편 올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선 서울신라호텔을 포함해 총 13개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5스타로 인정 받았고, 시그니엘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서울·파라다이스시티·파크하얏트 서울이 4스타로 선정됐다. 이 밖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레스케이프 호텔·롯데호텔 서울·밀레니엄힐튼 서울·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콘래드 서울 등 7개 호텔이 추천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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