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전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서 14.9~18.9%의 추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는 3977억원으로, 593억원에서 752억원이 추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은 설문대상자 10명 중 7명은 가전·가구에서, 6명은 외식에서, 5명은 식료품·의류·생활용품에서 평소보다 많이 지출했다고 응답해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지출 정도를 보면 5~10% 미만이 가장 많았고, 10% 이상 추가 지출 비율도 40% 이상을 차지했다.
대전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비율은 식료품·의류·생활용품이 전체 56.7%를 차지했고, 외식 19.8%, 보건서비스 9.1%, 기타 상품 및 서비스 6.9%, 교육서비스 5.0%, 가전가구 2.6% 순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를 촉진시키는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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