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나메기 세상 고 백기완 선생 사회장 대구추모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중구 서성로 공간7549(4·9인혁재단 지하 강당)에 백 소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분향소는 오는 18일까지 매일 낮 12시~오후 8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씨름을 즐기고, 축구를 좋아했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다 해방공간이던 10대 때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뒤, 1950년대부터 일생을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다.
통일문제연구소를 세우고 반독재와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불사른 재야인사로, 1987년 대선에서 군부독재를 끝내기 위해 김영삼, 김대중 양김 후보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하기도 했다.
1992년 14대 대선 때 민중후보로 출마해 민중당 등 진보정당 창당에 힘썼던 그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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