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자격 없다…이재영·이다영, 국대 무기한 박탈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1.02.15 13:15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사진=뉴스1

대한민국배구협회가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 이다영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배구협회는 15일 "어제(14일) 오한남 회장 등과 이번 사안에 대한 실무회의를 가졌고 이재영-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되면서 올해 도쿄 올림픽을 앞둔 '라바리니호'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도쿄올림픽 예선,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각각 대표팀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활약했다.

협회 관계자는 "결정된 사항을 정리해서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과 라바리니 여자 대표팀 감독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재영과 이다영을)선수 선발 과정부터 제외해야 하니까 대표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겠만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신속하게 라바리니 감독과도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최근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이후로도 또 다른 피해자와 피해자의 학부모의 증언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배구계 영구퇴출과 같은 더욱 높은 수준의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관련 내용이 담긴 청와대 청원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9만70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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