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사역 사거리 도로에서 당나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순찰차로 당나귀를 몰아 40여분이 지난 오후 2시5분쯤 3마리를 모두 생포했다.
당나귀들은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기르는 애완용 동물로 확인됐다. 당나귀 주인인 심모씨는 "오전에 먹이를 준 뒤 급하게 친척 집에 가느라 축사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당나귀는 총 4마리가 축사를 탈출했는데 인근 주민의 전화를 받고 심씨가 1마리는 직접 포획했다.
4년 전인 2017년 3월에도 이 식당에서 당나귀가 탈출했다가 20분만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 신사역 주변에서 새끼 당나귀 1마리를 포획해 주인에게 넘겼다.
어미와 다른 새끼 당나귀는 가로수길을 지나 인근 고등학교까지 갔다가 주인에게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나 파손된 물건은 없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