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해고 대우조선 청원경찰 농성장 방문…"해결 노력하겠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10 16:42

2019년 경영난 이유로 26명 정리해고…대전지법 '부당해고' 판결

변광용 거제시장이 10일 오후 대우조선해양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다 해고된 ㈜웰리브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직접 찾아 “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거제시 제공) ©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10일 오후 대우조선해양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다 해고된 ㈜웰리브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직접 찾아 “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 청원경찰 산업보안분회(분회장 박대근)는 웰리브 소속으로 대우조선 보안·경비 업무를 맡아오다 정리 해고된 청원경찰 2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일 대전지방법원은 이들에 대한 대우조선해양의 정리해고가 ‘부당 해고’라고 판결했다. 이에 분회는 선 복직과 대우조선의 항소 자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 서문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나 그 간의 진행과정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하루 빨리 노동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설 명절도 차디찬 밖에서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위로했다.


변 시장은 “해고 청원경찰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힘겨운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며 “거제시민이자 노동자의 고용안정은 시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책무인 만큼 청원경찰 원직 복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리브 소속 청원경찰 26명은 지난 2019년 4월1일 자로 정리해고됐다. 당시 웰리브가 경영난을 이유로 이들에게 최저임금으로 일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모두 정리 해고됐고, 노동자들은 670여 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이들의 복직문제 해결과 항소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전달, 조선업 고용위기를 상생으로 극복하기 위한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