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SK '배터리 전쟁' D-데이…한발 먼저 움직인 외국인·기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1.02.10 14:33

[특징주]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전쟁' 재판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이날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3년에 걸친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의 마침표가 찍힐 가능성이 높다.

재판은 우리 나라 시간으로 11일 새벽 4시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앞두고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격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엇갈렸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29%(3만2000원) 하락한 9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3.30%(9500원) 오른 29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2.31% 오른데 이어 이날도 횡보장세 속 '빨강 매수등'을 켰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영업기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을 시작으로 양사는 전선을 확장해 현재 특허 소송 등 10여 개 소송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과는 이 모든 소송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의 의견들을 종합하면 합의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결국 사안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증명여부'와 그에 따른 '합의금' 규모였던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 조원, SK이노베이션은 수 천억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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