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년새 100만개 증발…IMF 이후 최대 '고용쇼크'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김훈남 기자 | 2021.02.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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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선릉역 한 식당에 손님이 텅 비어있는 모습. / 사진=이영민

지난 1년 사이 일자리 100만개 가까이가 증발했다.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고용쇼크가 새해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8만2000명 줄었다.

1월 취업자 감소폭은 외환위기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1998년 12월 128만3000명이 급감한 이후 최대 규모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폭설·한파, 지난해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36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 21만8000명 분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에선 3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2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2만명 씩 각각 취업자가 늘었다.


1월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현행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1월 실업률은 5.7%로 전년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전년동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동월(1월) 기준으로 2011년 5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동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 63.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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