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사태'로 뜬 레딧…몸값 60억달러로 2배 뛰었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09 11:46

2.5억달러 투자 유치서 60억달러 기업가치 인정받아
호프만 CEO "동영상·광고·글로벌 진출 등에 주력"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이 최근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60억달러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선임기자 = 최근 '게임스톱 사태'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몸값이 배로 뛰었다. 60억달러(약 6조6900만원)에 육박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딧은 벤처캐피탈 Vy캐피탈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후기 단계(Later Stage) 투자로 받았다. 여기서 몸값을 이렇게 인정받은 것.

레딧은 지난 2019년 월가의 저명 투자자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피델리티, 텐센트홀딩스 등으로부터 3억달러 투자를 받을 때 몸값 30억달러를 인정받았었다.

스티브 호프만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은) 자금 조달에 좋은 시장 환경"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레딧의 행보도 눈에 띄지만 광고 유치도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느는 등 성과가 양호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레딧과 함께 뜬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업체 클럽하우스가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1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10억달러로 인정받은 이후라 더 눈에 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레딧은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레딧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터넷 게시판 역할을 하고 유명인들,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같은 디지털 타운홀 미팅을 열기도 한다. 지난 2006년 '잡지계의 왕'으로 불리는 콘데나스트에 팔렸고 2011년엔 콘데나스트의 모회사 어드밴스 퍼블리케이션즈가 분사시켰다. 분사 이후 현재까지 레딧이 유치한 자금은 8억달러 가까이 된다.

호프먼 CEO 언급에 따르면 투자받은 돈은 동영상과 광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는 레딧의 주 수입원. 동영상 확장을 위해선 지난해 말 덥스매시(Dubsmash)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를 샀다. 올해 임직원 수를 1400명까지 배로 늘릴 계획이기도 한데, 이번 투자 유치는 인재 영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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