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7.1%↑…기저효과 때문-NH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1.02.09 08:39
NH투자증권은 9일 오뚜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상승은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HOLD'(보유), 목표주가 63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상회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는 2019년 4분기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에누리 및 지급 수수료 확대 등 판관 비용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성장은 라면과 밥류 품목에서 판매 호조, 유지류 공장 증설 효과, 카레 및 3분 요리 판매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되는 해외 매출 비중이 경쟁사 대비 낮아 이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시카우가 되는 소스류 및 유지류 부문은 시장이 축소되고, 성장하는 라면·간편식·냉동 제품은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 품목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실적 개선에 한계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모멘텀 부각, 특히 라면 품목에서 가격 인상 및 관계사와의 합병 등 시장 대응 전략은 산업 자체의 경쟁 구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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