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우스터 주민인 브래드 고티에는 지난 1일 평소처럼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을 귀에 꽂은 채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그는 1시간가량 제설 작업을 하다 갈증이 나 물을 마셨지만, 이때 물이 목 안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한 고티에는 전날 사용한 에어팟 한쪽이 사라진 사실도 알아챘고, 이에 아내는 "자다가 삼킨 게 아니냐"고 농담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슴 정 가운데에서 압박감을 느낀 고티에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식도 하단에 걸린 에어팟이 발견됐고, 응급 내시경 시술로 에어팟을 빼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
고티에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의사가 식도에 뭔가 걸렸을 때 심각하게 아프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면서 "이어폰을 꽂고 자는 게 그토록 위험할 줄 몰랐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며 안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