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CSR, 함께 하면 더 큰 힘"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21.02.17 09:00

[과학기술 CSR]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기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촉진 활동에 나섰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과학기술 CSR 성과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핵심은 기업, 정부, 시민사회 등 관련 주체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과학기술 CSR을 진행하다 보니 노력에 비해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었다는 판단이다.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목표로 협업하는 방법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 2.0', '리빙랩', '콜렉티브 임팩트' 등 사회 혁신 플랫폼이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2.0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 사례로 조립 블록 기업 레고의 '레고 퓨처랩'은 온라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레고 아이디어스'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제품 기획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리빙랩은 정부, 산업, 학계 주체들이 혁신 활동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얻은 결과물들을 반영한 도시, 학교, 산업단지 등의 생활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덴마크의 '에그몬트 리빙랩'은 보조기술 개발 사업 추진 중 장애인 기술학교를 리빙랩으로 선정한 것으로, 이 곳에서 조이스틱 부착 휠체어를 개발했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이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복합조직을 결성·운영하는 것이다. 시카고 주택당국, 시카고 노동국, 유관 서비스 기관들이 참여한 '오퍼튜니티 시카고' 프로그램은 높은 문맹률, 범죄 전과 가족의 낮은 취업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4년간 5696명 취업, 전체 참가자 50% 이상 가계 소득 증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기업 과학기술 CSR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참여를 촉진시키고자 한다"며 "기업이 공공, 민간단체, 전문 파트너 기관 등과 협력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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