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오랜 시간 차곡차곡 모아온 돈이라고 했다.
당시 이 양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기부를 했는데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며 돈을 전했다.
첫 손주를 맞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100만 원을 기부한 노부부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부부는 “모든 아이들의 탄생을 축복해 주고 싶었다. 큰돈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산모나 장애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도 용인시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이어졌다.
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통해 총 19억6059만원을 모금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 10억보다 196% 많은 수치며, 전년도 17억2577만원보다 2억3482만원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67일간 진행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는 258명의 개인과 163개 기업, 104개 기관, 306개 단체 등이 참여해 성금 15억1518만원(526건), 성품 4억4541만원(305건)을 기탁했다.
서원재단이 1억800만원, KCC중앙연구소·성창베네피나·(주)대지정공·용인로뎀파크가 1억원, 삼일에코스텍이 3000만원, 조광환경이 2064만 원 상당의 백미 10kg 800포를 기탁했다.
또 한국여성농업인 용인시연합회가 120만원 상당의 귤 100박스, 어정중학교 영어융합포럼 동아리 학생들이 손수 만든 마스크 50개를 전하는 등 이웃을 향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쌓여 20억원 가까운 금액이 모이는 성과가 이뤄졌다.
성금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녹록치 않은 상황임에도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용인의 미래가 더욱 밝다”며 “누구 하나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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