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 말고 에그" 계란수입해 밥상물가 잡는다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1.02.05 10:39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안정 민관합동 TF Kick-of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농산물 사격상승 부담을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수산물 물가 급등 현상) 대신 에그플레이션(에그+인플레이션)으로 부를 만큼 계란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안정 민관합동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영향으로 계란 등 주요 성수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설 명절을 앞둔 밥상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인 10일까지 계란 2000만개를 수입하고 설 이후에도 2월말까지 2400만개를 추가수입한다"며 "AI 확산세 증으로 수급여건이 악회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민관합동 협의체를 통해 계란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애로사항을 점검한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가격할인 행사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배 등 설 성수품 인상에 대해서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사과와 배 등 공급을 평년대비 2배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매점매석 금지고시, 긴급 수급조정조치 등 가격 및 수급안정 조치도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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