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가격에 성능 좋은 슈팅 컨트롤러 내놓은 국내 개발사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 2021.02.03 11:04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타트업 지원 사업 결실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요즘 게임업계가 AR․ VR 등 실감형 기술을 앞세워 게임 세계와 현실 간 격차를 좁히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장르는 ‘슈팅게임’이다.

사격을 소재로 ‘전쟁’, ‘모험’, ‘스릴러’, ‘SF’까지 적용 범위가 광범위 하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캐릭터를 조종하던 과거와는 달리, 실제 총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이용해 보다 직관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현재 VR 게임방 등 시중에 유통 중인 사격 컨트롤러는 대부분 대만의 한 기업이 독점 중이다. 최근 국내 한 개발사가 기존 시장 가격의 5분의 1 수준에 성능도 향상된 슈팅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슈팅 컨트롤러를 개발한 이병찬 이아더스 대표는 “군 생활 경험이 있는 국내 남성 유저들의 경우 모양뿐 아니라 사격 후 반동 같은 ‘현실감’에 더 강한 매력 느끼고 있다”며 “ ‘반동’, ‘무게감’, 조준의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가격도 기존 제품의 5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JCEP)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아이더스는 최근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이 제품을 선보였다.

3일 JCEP에 따르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은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멘토링 사업으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단계별 성장 솔루션을 제시한다. 매년 1월에 열리는 ‘데모데이’는 전남 스타트업들의 시제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홍보하는 자리이다.


일반적인 소총 아닌 권총 모양인 컨트롤러를 선보여 제품의 참신함과 자체 개발한 게임 소프트웨어도 함께 상품화해서 현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아이더스의 슈팅 컨트롤러는 당일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모데이는 아이더스 외 총 12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JECP는 전남 콘텐츠 기업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7년 개소했으며, 올해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스타트업 성장 지원’,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 양성’ 3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김명비 JECP 센터장은 “우수 기업의 전남 내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업 간 네트워크와 협업이 강조되는 요즘, 스타 기업의 존재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과 지원책을 마련 중이며, 특히, ICT 융복합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해 서남해 관광사업 ‘블루 투어’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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