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대출없이 최대 1억원 지원하는 부산희망상품권 발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02 14:10

"상품권 선 판매로 자영업자 자금 절벽문제 해결"

2일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일 "자영업자에게 대출 없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부산희망상품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상품권 선판매라는 전혀 새로운 방식을 통해 경기 부진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의 20만 자영업자들의 자금 절벽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산희망상품권은 자영업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시가 이를 90% 가격에 전량 매입한 뒤 다시 시민들에게 50%,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내년부터 사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박 예비후보는 "자영업자들은 10%의 부담만 지고 내년 매출 금액을 올해 6월말과 9월말에 미리 당겨서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시민들은 내년에 사용할 수 있지만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포당 상품권 발행 한도는 2019년 매출액의 50%, 최대 1억 원이며, 매출이 부족하거나 작년에 개업한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도 3000만원까지 발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매출 10억 원이 넘는 업체는 제외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희망상품권을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 판매해 다른 시·도 주민들이 부산으로 여행 오는 유인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희망상품권이 활성화되면 코로나19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식당, 헬스클럽, 노래방, 여행사 등 많은 자영업자들은 위기 극복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직원 식비 비용, 시민들은 자녀 학원비 등 교육비를 50%씩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선 즉시 TF를 구성하고 6월부터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4000억원으로, 재난관리기금 등 시의 가용재원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실직자 등에게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등 'SOS 3무(無)대출'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19년 기준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3개월 이상 실직자와 일감이 끊긴 프리랜서 종사자들은 500만원 한도로 운영자금과 생활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신용등급 심사 없이, 무이자 기간을 1년으로 하되 1년 후 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서 연장여부를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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