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일렉트로스', 'ELECTROS' 관련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관련 상표는 야구공, 야구글러브, 야구공 배트, 응원봉, 응원용 막대풍선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단 네이밍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6일 SK텔레콤과 야구단 SK와이번스 지분 100%와 관련 토지 및 건물을 1353억원에 매입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구단명에는 SSG(쓱)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주체는 이마트지만 SSG이 신세계그룹을 대표할 수 있고, 최근 그룹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커머스 채널 '쓱닷컴' 홍보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를 인수할 때도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는 스포츠분야"라며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궤를 함께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새 야구단 명칭이 'SSG 일렉트로스'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가 운영중인 가전 양판점 일렉트로마트 캐릭터와 연관성이 있고, 일렉트로스를 쓴다면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논의가 마무리되고 명칭이 최종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야구단은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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