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베이징에선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열릴 예정이라 수도 베이징 방역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다음 달 12일 춘제를 앞두고 28일부터 3월 8일까지 40일간 춘윈을 운영한다.
중국매체 신경보는 올해 춘윈기간에 철도 입출경 여객은 100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서역은 올해 춘윈기간 동안 하루 평균 5만1000명, 총 203만5000명이 이곳에서 기차를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357만명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명절전 예상 송출객은 91만명으로 지난해 308만5000명보다 70.5% 줄었다.
베이징 서역 관계자는 "춘윈 첫날 2만5000명이 이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춘윈 첫날 19만2000명보다 87%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요 역에는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온도측정기를 다수 배치해 코로나19(COVID-19)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춘윈 기간 동안 중국 전역에선 총 연인원 17억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동기보다 40% 정도 줄었다. 철도당국에 따르면 올해 특별 수송기간을 앞두고 기차표 예매가 평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춘제 기간 중 가급적 귀향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춘제 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강압적으로 귀향을 막고 있진 않지만 귀향을 자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소비쿠폰과 스마트폰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책도 내놓고 있다.
광둥성 선전(深圳) 일부 지역은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200위안(약 3만4천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할 예정이다. 항저우(杭州), 스자좡(石家莊), 닝보(寧波), 톈진(天津) 등에선 보조금을 준다.
또 베이징을 오가는 이들에게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에서 베이징에 오는 경우도 7일 이내 음성 검사 결과 증명서를 제시하고, 베이징 도착 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중위험·고위험 지역 주민은 원칙적으로 베이징에 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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