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40여명의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시의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지만 많은 교인들이 전수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부 교인들은 의료진을 향해 삿대질이나 폭언을 하기도 했다.
김종효 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방역당국에서 직접 확인한 검체인원은 240명"이라며 "선별검사소를 통해 익명으로 검사에 응했다고 교회에 통보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360여명이 검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검체자 40여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별연락을 하고 있다"며 "검체하고자 하는 신도는 오늘 오후 10시까지 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는 교회 측에 검사를 완료한 신도 명단을 의무로 제출하게 했으며 오늘까지 검사를 하지 않은 신도들은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디옥교회 측에 따르면 신도수는 총 700~800명 수준이고 지난 주말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553명이다. 이날 5부 예배까지 중복참석한 150여명을 감안하면 약 400여명의 교인이 전수검사 대상자다.
확진자는 이날 15명이 추가되며 총 39명으로 해당 교회는 2월7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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