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모비릭스 따상…균등배분 씨앤투스성진 울상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1.01.28 16:00
같은 날 상장한 모비릭스와 씨앤투스성진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바일 게임 회사 모비릭스는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마찬가지로 이날 상장한 마스크 회사 씨앤투스성진은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

모비릭스와 씨앤투스성진은 공모주 개인 배정 방식에 차이가 있다.

모비릭스는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일이 지난해 12월 이전으로 기존 규정에 따라 증거금 규모에 따라 공모주 비율 배정이 이뤄졌다. 돈을 많이 낸 만큼 많은 주식을 배정받았다.

반면 씨앤투스성진은 바뀐 규정에 따라 개인 배정 전체 물량의 50% 이상에 대해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공모주다.

이날 증시에서 모비릭스는 시초가를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에 형성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2만8000원은 모비릭스가 시초가로 기록할 수 있는 최고 가격이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 탄력이 붙었다. 결국 이날 시초가 대비 8400원(30%) 오른 3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공모주 수익률은 160%다.


씨앤투스성진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은 공모가(3만2000원)보다 300원(0.9%) 낮은 3만1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다.

씨앤투스성진은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2만63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하며 공모가보다 높은 3만465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가능했던 셈이다. 강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오후 들어 약세 전환했다.

결국 이날 시초가 대비 3000원(9.46%) 내린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주 수익률은 -10.3%다.

씨앤투스성진은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공모주다.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한 올해 신규상장 기업 모두 공모주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겼다.

앞서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 균등배정 도입 등 규정 변경으로 IPO 기업의 상장 뒤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씨앤투스성진은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 특례 상장으로, 개인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뒤 3개월간 공모주의 90% 가격에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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