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온라인쇼핑이 떠받친 내수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 2021.01.28 11:13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 5.5% 증가…오프라인 -3.6%·온라인 18.4%↑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이 5% 넘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야외활동이 줄면서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3.6%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18.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산업부 매출동향 조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유통업체 13곳 등 총 2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된서리를 맞았다. 백화점 매출은 9.8% 줄었고, SSM(준대규모점포)도 4.8%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3% 줄었다. 편의점 매출은 근거리 쇼핑 증가 영향으로 2.4% 확대됐다.

백화점은 여성캐주얼 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여성정장(-26.1%), 남성의류(-19.5%)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의류판매 감소가 전체 매출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SSM은 구매건수가 10.3% 줄며 식품(-3.9%), 비식품(-12.2%) 판매가 모두 줄었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잡화(-27%)와 의류(-25.8%), 스포츠(-16.9%) 등 모든 상품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은 담배/기타(4.9%)와 생활용품(4.7%), 음식 및 가공품(2.1%)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20% 가까이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 혜택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생활가전/문화가 1.5%포인트 늘어난 14%를 기록했다. 식품(1.2%포인트)과 생활/가정(0.9%포인트), 유명브랜드(0.4%포인트)도 비중이 상승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이다.

반면 외부활동과 관련된 패션/잡화(-2.5%포인트), 아동/스포츠(-0.3%포인트), 서비스/기타(-1.3%) 품목은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9%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감소가 두달째 이어졌으나, 온라인 매출이 30%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4.4%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백화점이 -17.9%를 기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27.2% 증가했다. 연말 할인행사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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