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휩싸인 광주…시청 선별검사소 방문 '최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28 09:26

세 자릿수 확진에 494명 찾아…일 평균보다 2배↑

27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광주 TCS국제학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으로 폭증한 가운데 시청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은 이날 오전 200명을 넘었다. 2021.1.27 /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시민은 494명이다. 현재까지 1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494건의 검사량은 전날 검사소를 방문한 175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27일 시청 임시 선별검사소가 개소한 이후로 봐도 역대급으로 많은 시민이 검사소를 찾았다.

그동안 가장 많은 시민이 검사소를 방문했던 날은 지난 1월3일 411명. 당시는 효정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만에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시기다.

지난 26일까지의 시청 임시 선별검사소의 총 검사수는 7545건으로 운영일(31일간) 일 평균 검사량은 243건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검사에 임하러 온 시민이 많았다.


50대 남성 박모씨는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니 무서워서 그런건지 어제부터 괜히 목 주변이 뻐근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주부 안모씨도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던데 100명 중 한명이라도 나와 부딪혔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검사소에 왔다"고 두려움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로 발생한 지역감염에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로 선별검사소를 많이 찾은 것 같다"며 "자발적 검사만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검사를 독려했다.

한편 지난 26일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2명이다. 이들은 각각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 100명, 북구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6명, 기확진자 접촉 연쇄 감염 5명, 경로 조사 중 1명이다.

27일에는 44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은 15명이다. 나머지는 서구 안디옥교회 관련 20명, 북구 TCS에이스국제학교 1명, 기확진자 접촉 연쇄 감염 7명, 경로 조사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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