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오전 9시 서울·경기 대설주의보 발효"…제설 2단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1.01.28 08:24
서울·수도권 지역 퇴근길에 눈이 예고된 지난 12일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기상청이 오늘(28일) 오전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

발효시간은 서울과 경기도 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양주시·남양주시·구리시·의정부시, 가평군·양주군 오전 9시다. 김포시·고양시·파주시는 이보다 30분 앞선 오전 8시30분에 발효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설 1단계 근무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는 출근시간 혼잡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9시까지에서 오전 7시~9시30분까지 30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 등 32개 제설대책본부는 강설예보에 따라 오전 5시부터 제설제를 미리 상차해 현장배치를 완료했다. 취약지점에 제설제를 사전살포 하는 등 제설작업도 실시했다.

서울과 그 밖 경기 내륙에는 오전 9~10시부터 2~7cm,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서부에는 오전 8~9시부터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눈 소식은 북서풍을 따라 찬 공기와 함께 발달한 구름대가 시속 60㎞로 빠르게 남동진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구름대 후면으로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강수도 강해진다.

수도권 내륙에서는 진눈깨비가 시작된 후 짧은 시간 안에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발달하는 구름대의 폭이 좁고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지역별로 2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눈이 강하게 내리겠다"며 "눈이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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