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한일관계 방치 안 돼…한국 대응 적절해야"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1.01.27 18:46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AFP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7일 한일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위안부 판결 등에 대한 한국의 적절한 대응을 거듭 요구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국계인 하쿠 신쿤 입헌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하쿠 의원은 한일 갈등 현안인 징용 노동자 및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제시하면 정부도 관계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대처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스가 총리는 이에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서 지금 계속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같은 질문에 "일한(한일) 관계를 나쁘게 하려고 일본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우리나라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제시해주시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배상을 명한 최근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상 '주권면제' 원칙과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비춰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비정상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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