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10명 쏟아진 'IM선교회'…교육시설만 전국 40곳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1.01.28 00: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교회 내 오예스쿨 CAS기독 방과후학교 관련된 125명에 대해 주소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CAS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26일 오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1.26/뉴스1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진다. IM선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시설은 대전IEM, 광주TCS 등 집단감염지를 포함해 전국에 모두 40개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확인된 숫자만 310명이다. 대전IEM국제학교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76명,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125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교회와 어린이집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관련자는 146명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TCS국제학교 경기 용인 수지 7명, 안성 2명과 역학적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은 관련 추가환자를 포함하면 3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 측은 추가 전파를 제외한 자체 집계로 이날 2시 기준 확진자가 287명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의 외부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은 이후로도 외출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대전IEM국제학교의 일부 확진자들은 증상 발생기간 중 식당, 미용실, 자택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IM선교회의 행사나 교류를 통한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시의 경우 전국 시설에서 모인 교사들이 경험 등을 공유하는 모임이 다수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M선교회 관련 시설은 전국 26개 교육시설을 포함해 모두 40개다.


IM선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교육시설을 보면 IEM, TCS, CAS, MTS 등의 이름으로 전국에 퍼져있다. 주요 광역자치단체로 보면 광주가 5곳, 대전 3곳, 서울 2곳 등으로 확인된다. 경기도의 경우 안성, 안양, 파주, 용인, 평택 등 6곳에 시설이 있다. 전남의 경우 순천과 여수에, 경북의 경우 경산과 양산과 기관을 두고 있다. 이 외에 부산, 대구, 울산, 포항, 충남 태안 등에도 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M선교회가 밝힌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미지=IM선교회 홈페이지

정부는 IM선교회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 32개소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타 지역으로의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교사나 학생들의 이동을 통해서 타 지역으로 감염되는 부분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아울러 접촉자는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집단감염이 언제까지 확산이 될지 단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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