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 전 시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무상급식 논란 당시) 그때 당에서 아무도 (함께) 안 싸웠다. 당시 당 대표는 홍준표 의원이었는데, 실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나는 무상급식만이 아니라 포퓰리즘의 전초전, 최전선에서 (상대를) 막다가 쓰러졌다. 상대방에 서울시장을 넘겨줬다고 (나를) 매도·폄하하면 미래가 없다"며 "민주당은 그렇게 싸운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개인 부패 때문에 중도 하차했나, 개인 욕심 때문에 중도하차 했나"라며 "(당이) 손톱만큼도 도와주지 않았다. 자기 당 정체성에 맞춰 싸우는데 하나도 안 도와주는 정치가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10년 임기였나. 그 사람(박원순 전 시장)이 두 번 선거에서 이겨 10년 한 것 아니냐"면서 ". 어느 정당이 싸우다 쓰러진 장수에게 책임을 묻나.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계형 유튜버들이 그런 식으로 나를 폄하할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오 전 시장은 "10년 동안 바늘방석이었다. 후임 시장이 잘못하면 전임시장이 돋보이는 법인데 박원순이 잘못해서 오세훈이 욕먹었다"며 "이제 책임지겠다. 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제 제안대로 (안 대표가) 과감하게 국민의힘에 들어왔으면 지지율이 두 배로 뛰었을 것"이라며 "그걸 걷어 찼다. 이제 후퇴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 당시 대결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판에 대해선 "언급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제가 요즘에 그렇게 조롱당하고 산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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