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음성' 권덕철 복지부 장관, 9일까지 자가격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1.27 11:40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5. ppkjm@newsis.com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9일 정오(12시)까지 격리 기간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전날 부내 직원 확진자 발생에 따라 권 장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음성인 상태에서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확진된 직원의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며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으로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확진된 복지부 직원은 권 장관의 수행비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 자가격리 통지서를 수령함에 따라 이날 예정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4차 실무회의와 의정협의체 7차 회의를 모두 취소했다.



밀접·일반 접촉자 27명, 아직 양성 없어



복지부에 따르면 권 장관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는 13명이다. 이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일반 접촉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검사결과가 모두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접촉자들 중 양성은 없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확진된 복지부 직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건물 5층, 중앙사고수습본부 7층은 근무자들이 2일 내 교대로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과 접촉력이 있는 직원들이 따로 있을지 조사하면서 해당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쪽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장관실과 브리핑룸 등 이동 동선이 겹칠 수 있는 공간은 소독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의 업무 공백은 복지부 1·2차관이 메우게 된다.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화상·영상 공유 등 비대면 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두 차관을 중심으로 참여해 업무에 지장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내부 회의는 권 장관도 같이 영상으로 참여하면서 주요 의사 결정들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복지부 직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권 장관과 만남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전날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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