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에 130억 투입…정밀화학 고도화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 2021.01.27 14:00

스마트그린산단 지원사업…2차는 광주첨단, 3차는 대구성서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 자료제공=수자원공사 / 사진제공=수공

정부가 27일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고도화를 시작한다. 광주첨단과 대구성서 산단 사업단도 연내 출범해 각각 100억원 내외 예산을 투입해 디지털·그린 인프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이란 기존 산업단지에 디지털과 그린기술을 접목한 개념이다. 예컨대 물류·관제센터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인프라를 통해 산단 전체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도입해 저탄소·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수 이후엔 광주첨단(28일)과 대구성서(2월3일)가 예정돼 있다. 각 사업단은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전담한다.

사업단은 혁신데이터센터와 공정혁신시물레이션센터, 스마트인력양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 8개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등 그린뉴딜 사업 2개를 스마트그린산단 10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10대 핵심사업을 위해 여수산단 130억원, 광주첨단 110억원, 대구성서 90억원 규모 예산을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산단 대개조' 사업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가교 역할을 맡는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산단을 거점으로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각 사업단은 지역별 스마트그린산단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사업단에는 산단공과 지자체,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 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여수산단은 현재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산단내 화학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한다. 광주첨단산단은 미래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대구성서산단은 섬유·기계 산업을 기능성 섬유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로봇 등 신산업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 산단 대개조와 연계해 신규로 스마트그린산단 3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하며, 산업부도 스마트그린산단의 주무부처로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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